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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를 애통해하는 이에게

2017.03.19 01:45

죽은 자와의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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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알아야 할 것은 육체를 통해 보거나 만질 수 있는 것은 물질계뿐이고, ‘영적인 몸’을 수단으로 해서 보거나 접촉할 수 있는 것은 영계의 일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명심해두어야 하는 것은 영계는 결코 다른 세계가 아니라, 단지 이 세계보다는 좀 더 순화된 부분이라는 것이다.

 

한번 더 말해두지만, 또 다른 여러 세계들도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부분을 주제로 하고 있지 않을 뿐이다.

 

죽어서 가버렸다고 당신이 생각하는 사람은 실은 여전히 당신과 함께 하고 있다. 당신은 육체로서 그는 ‘영적인’ 매체로서 서로 함께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그를 볼 수가 없기에 그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수면 중 육체를 떠나 그와 함께 하고 있을 때는 당신은 충분히 그를 의식하고 있으며, 모든 면에서 그가 육체를 입고 있을 때와 똑같이 접촉하고 있다.

 

그러므로 당신이 잠을 자고 있을 때는 당신이 사랑하고 있는 사람과 함께 있으며 행복하다고 느낀다. 떨어져 있다고 느끼는 것은 잠에서 깨어있는 동안만 그러하다.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육체의식과 영체의식 사이에 균열이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인간은 영체에 있을 때는 육체에서의 의식을 확실히 기억할 수가 있으나, 수면 중 육체에서 떠나 있었을 때에 혼이 행했던 기억은 각성 생활로 되돌아 올 때 가지고 오지 못한다.

 

만약 이 기억을 완전히 가져오면 실제로 우리들에게는 죽음이 없는 것으로 비춰질 것이다. 이미 이런 의식의 연속을 얻어낸 사람도 있으며, 모든 사람이 차츰 진화함에 따라 서서히 그렇게 되어 갈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일들은 혼의 힘이 펼쳐져 자연의 일부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은 이미 이와 같이 되어가고 있으며 단편적인 회상이 상기되고 있지만, 세상에서는 그러한 것을 단순히 꿈으로 매듭지어 버리고 그래서 가치 없는 것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꿈을 연구한 적이 없고 꿈이란 진정 어떠한 것인지를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특히 만연해 있다.

 

완전한 시력과 기억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아직 매우 적은 수에 불과하지만,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 해도 사랑했던 사람이 존재한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은 많아지고 있다.

 

또 확실히 기억은 못하지만 평안함과 행복한 느낌을 가지고 깨어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느낌은 상위 세계에서 일어난 일의 결과이다.

 

여기는 하위의 세계이고, 그곳은 상위의 세계이다. 이런 경우 보다 높은 쪽이 낮은 쪽을 포함하고 있는 것을 늘 잊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상위의 세계에서 당신의 의식은 이 하위의 세계에서 생겨나는 일을 완전히 기억하고 있다. 그것은 당신이 수면 중 이 세계에서 그의 세계로 들어가는데 있어서의 장애물, 즉 하위 계의 몸이라고 말하는 방해물을 뿌리쳐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승의 하위 세계로 되돌아왔을 때에는 당신은 또 한번 무거운 육체를 입게 되어, 그로 말미암아 상위 세계의 능력은 흐려져서 그곳에서의 기억을 잃어버리고 만다.

 

이와 같으므로, 만약 죽은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잠을 자기에 앞서 그런 말을 반드시 전해야 되겠다고 하는 확고한 마음을 가지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했다면 죽은 친구를 만나자마자 그것이 전해지는 것은 틀림이 없다.

 

때로는 그와 무언가 상의하고 싶은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경우, 보통 이런 두 개의 의식 형태 사이의 균열(龜裂)로 인해 명확한 회답을 가지고 돌아오지 못한다.

 

그러나 명백한 기억을 지니고 돌아오지는 못할지라도 그의 바램이나 해결에 관해서 깊은 인상을 가지고 꿈에서 깨어나는 경우가 가끔 생겨난다. 대체로 그와 같은 인상은 바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될 수 있는 한 상의를 하는 횟수는 적게 해야 한다.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죽은 자, 즉 자유의 몸이 되어 있는 자가 현세에 속하는 일들을 상위의 세계에서 관여하는 것은 절대로 바람직한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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