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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학 입문

2017.03.16 23:12

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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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초에 혼은 보다 미세한 운동에는 영향을 받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거운 진동을 전할 수 있는 보다 조잡한 질료로 만들어진 옷을 둘러야만 한다. 그래야만 멘탈체, 아스트럴체, 육체를 계속해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이것이 탄생 혹은 윤회이며 물질적인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삶이 계속되는 동안, 온갖 종류의 경험이 육체를 통해 거쳐간다. 그러한 경험을 통하여 교훈을 얻고 자신의 내부에 있던 자질들을 개발시켜나간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자신의 내면으로 응축되어, 걸치고 있던 옷들을 차례로 벗는다. 맨 처음에 벗어야 할 것이 물질 육체이다. 이와 같이 물질 육체로부터 물러나는 것을 우리들은 죽음이라고 표현한다.

 

무지함으로 인한 추측에서와 같이, 죽음이 활동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사실이다.

 

죽음이란 단지 한 가지의 노력으로부터 철수하되 그 결과물을 가지고 철수하는 것이다. 일정 기간의 휴식이 지나고 나면 같은 종류의 또 다른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우리가 보통 일생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이미 말해지는 바와 같이, 진정하며 보다 폭 넓은 세계에서 보면 단지 하루에 불과하다. 말하자면 어떤 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보낸 하루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기껏해야 70이나 80년 정도 지속되는 짧은 인생으로는 이 놀랍고 훌륭한 세계에서 배워야만 할 모든 것을 충분히 배울 수가 없다.

 

신은 주어진 시간 안에 그 모든 것을 배우기를 바라기 때문에 우리는 여러 번 다시 돌아와서 인생이라고 하는 학창시절을 다양하게 거쳐야만 한다.

 

모든 교과를 다 배우기 전까지는 매번 올 때마다 다른 학급과 다른 상황에 놓이게 된다. 기초교육이 끝나고 상급반으로 진학을 하면, 보다 영예로운 과정으로 넘어간다. 그것은 세속적인 과정의 학교교육 자격증을 획득한 후에 주어지는 참되고 신성한 삶의 과정이다.

 

이것이 윤회, 혹은 재생의 가르침이다. 이 가르침은 고대 문명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졌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대다수의 인류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하여 흄(Hume)은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죽지 않는 것은 태어나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영혼이 불멸이라면 우리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존재했어야 한다. . . . 그러므로 윤회는 철학에서 경청할 수 있는 유일한 체계이다.”1)

 

1) 흄, 「불멸에 대한 에세이」 런던, 1875.

 

막스 뮐러는 인도와 그리스의 영혼의 재생에 대한 이론을 논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러한 학설 밑에는 무언가 내포되어 있다. 그것을 최대한 신학적인 용어를 배제해서 설명한다면 가장 가혹한 철학적 시험을 견디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2)

 

2) 막스 뮐러, “신지학 혹은 심리학적인 종교” p. 22, 1895년 판.

 

그가 사망한 후 출간된 그의 마지막 저술에서 이 위대한 동양학의 석학은 이 교리에 대해서 다시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표명하고 있다.

그리고 헉슬리(Huxley)는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진화에 대한 교리와 마찬가지로 윤회도 이 현실 세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유추에 의해 제시되는 훌륭한 논쟁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3)

 

3) 헉슬리, 「진화와 윤리」 p, 61, 1895년 판. 

 

그러한 연유로 현대의 저술가들은 고대의 저술가들과 마찬가지로 이 가설을 가장 진지하게 고려할만한 과제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론을 무지한 자들에 의해 파생된 이론, 즉 인간의 영혼에 이르기까지 진화한 혼이 다시 동물로 환생할 수 있다는 이론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그와 같은 퇴화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이다. 일단 인간으로서 존재하게 되면, 인간의 혼은 신지학 저술에서 원인체(causal body)라고 말하는 체 안에 거주하기 때문에 어떠한 실수를 저질렀다해도, 혹은 주어진 기회를 잘못 이용했다해도 더 낮은 자연계로 후퇴하지는 않는다.

 

만약 학교 생활에 태만했다면, 한 과목을 완전히 습득할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해야할 것이다. 이것은 그 사람의 전체적 진보를 지연시키게 될 것이다. 몇 해전에 이 교의의 본질이 어떤 잡지에 다음과 같이 간결하게 발표된 바 있다.

 

 

“한 소년이 학교에 갔다. 그는 아주 어렸다.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어머니의 젖을 빠는 것뿐이었다. 선생님은 가장 낮은 학급에 아이를 넣고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살생하지 마라’. ‘남의 것을 훔치지 마라’. 그는 살생하지는 않았지만, 훔쳤다(그는 포악했다). 하루가 다 지나자(수염은 하얗게 변하고 밤이 찾아왔다) 선생님(그는 신이다)은 말했다.

 

‘죽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배웠다. 하지만 생명이 있는 것에 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 아직 다 배우지 못했으니 내일 다시 오너라’.

 

다음 날, 소년은 다시 왔다. 그러자 선생님(그는 신이다)은 소년을 좀 더 상급반에 넣고 과제를 주었다.

 

‘생명이 있는 것을 해치지 말아라’. ‘훔치지 말아라’. ‘남을 속이지 말아라’. 그래서 생명이 있는 것을 해치지는 않았지만 남의 것을 훔치고 다른 이들을 속였다.

 

하루가 다 지나자, 그의 수염은 하얗게 변하고 밤이 찾아왔다. 그의 선생님(그는 신이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비심을 배워야 한다. 다 배우지 못했으니 내일 다시 오너라.’

 

또 다시 아침이 찾아오고 어린 소년은 다시 왔다. 선생님(그는 신이다)은 전보다 더 높은 반에 넣고 다음과 같은 과제를 주었다.

 

‘훔치지 말라’. ‘속이지 말라’. ‘탐내지 말라’. 그는 훔치지 않았지만 속이고 탐냈다.

 

그리고 하루가 다 지나자 그의 수염은 하얗게 되고 밤이 찾아왔다. 선생님(그는 신이다)은 말했다.

 

‘훔치지 않는 것은 배웠지만 다른 것은 배우지 못했구나. 얘야, 내일 다시 오너라.’

 

이것이 내가 세상이라는 책에 나오는 남자와 여자들의 얼굴과 별들로 가득한 하늘을 펼쳐서 읽은 것이다.”4)

 

4) 베리 벤슨, 「센츄리 메거진(The Century Magazine)」 1894년 5월호에서 발췌. 

 

나는 이 자리에서, 윤회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논쟁거리들을 제시해서 그들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겠다. 그에 관해서는 필자보다 훨씬 뛰어난 문장실력을 갖춘 사람들이 집필한 신지학 저술에 이미 충분히 나와 있다.

 

나는 단지 이렇게 말하고자 한다. 인생은 윤회라는 가설이 아니라면 해결할 수 없는 많은 문제들로 가득 차 있다. 윤회라는 이 위대한 진리는 그러한 문제를 해결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만족할만한 가설이 나올 때까지는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우리들 모두에게는 다른 가르침과 마찬가지로 이것은 가설이 아니라 실제적인 지식이다. 하지만, 이것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증명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선량하고 진실한 사람들은 신이 전능하며 사랑 그 자체라는 사실과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의 모습을 조화시킬 수 없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주변에 만연해 있는 침통한 슬픔과 고뇌를 바라보며 그것은 신이 전능하지 않기 때문이거나 혹은 그러한 슬픔과 고뇌를 미리 예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아니면 신은 우리가 생각하듯 사랑 그 자체가 아니거나 아예 인간사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라고 느낀다.

 

신지학은 신이 전능하며 사랑 그 자체라는 믿음에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윤회라는 기본 교의를 통해 삶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을 조화시킬 수 있다.

 

신의 완벽한 힘과 사랑을 이성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유일한 가설은 깊게 들여다 볼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현재의 삶이 처음이 아니라 이전에 거친 여러 생의 체험을 통해 원시인의 상태에서부터 현재의 위치에 이르렀음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틀림없이 이러한 과거의 여러 생에서 우리들은 선행과 악행을 모두 행하였으며 그러한 행위 하나 하나는 예외 없이 냉정한 정의의 법칙에 따라 적절한 결과를 가져온다. 선행에는 언제나 행복과 더 좋은 기회가 따르고 악행에는 항상 비통함과 제약이 따른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제약을 느낀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거나 혹은 아직 영혼이 어리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에게 견디어 내야할 슬픔이나 고통이 있다면, 그 슬픔과 고통의 책임은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짊어지고 있는 다양하고 복잡한 운명은 그들이 이전에 한 선악의 행위에 정확하게 일치하는 결과인 것이다. 만물은 신성한 법칙 아래 최후의 영광스러운 완성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윤회라는 이 위대한 진실만큼이나 강한 반론에 부딪힌 다른 신지학의 가르침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 이보다 더 우리를 격려하는 가르침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가르침은 우리에게 진보할 시간을 제공해 준다. 그것은 하늘에 있는 우리 아버지만큼이나 완벽해질 수 있는 시간과 기회이다.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이 삶에서 수 없이 많은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으며, 그러한 모든 고통과 슬픔을 또 다시 겪어나가야 한다는 제안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분명 이것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우리는 진리를 탐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진리를 발견했을 때, 그것이 유쾌한 것이든, 불쾌한 것이든 간에 움츠러들지 말아야 한다. 앞에서도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윤회는 제대로 이해한다면 이 이론은 우리를 상당히 격려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만약 그처럼 많은 전생을 보냈다면 어째서 단 하나의 생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느냐고 묻는다. 대답은 간단하다. 자신의 전생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의식이 아직도 차원이 낮은 한 두 가지의 외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외피를 가지고 전생의 삶을 기억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외피는 전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혼은 전생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속한 모든 계를 완전하게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생의 모든 기억은 혼에 저장되어 있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 내적인 자질로서 표현된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의식을 낮은 차원의 매체가 아니라 영혼에 집중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하면 그가 걸어온 진실하고 광범위한 삶의 모든 역사가 마치 책처럼 그의 앞에 펼쳐지게 된다.

 

이 주제에 관한 전체적인 설명은 베산트 여사의 소책자인 「윤회(Reincarnation)」와 앤더슨 박사의 「윤회(Reincarnation)」 그리고 「고대의 지혜(The Ancient Wisdom)」의 윤회에 관한 장에 충분히 나와 있다. 특히 「고대의 지혜」에 나와있는 윤회에 관한 부분은 각별히 주의해서 읽어야한다는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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