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학이란?
인류는 위대하고 근원적인 진실, 즉 신의 존재와 본질 그리고 신과 인간과의 관계 및 인간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서 오랫동안 토의하고 논쟁하고 질문해왔다. 이러한 관점에 대한 견해는 극단적으로 달라서 사람들은 서로에게 비난을 퍼붓고 상대방의 신념을 비웃었다.
이것은 확실한 증거 없이 대중 속에 뿌리깊게 심어진 에매한 추측을 통해 형성된 주장으로, 잘못 세워진 전제에서 차용된 불합리한 추론 덩어리 속에서 나온 것이다. 비록 때때로 납득할 수 없으며 대단히 제한적이지만, 이러한 주장은 위와 같은 주장과 다양한 종교의 근간이 된다.
이처럼 일반적인 견해로 굳어진 현상은 부자연스럽지는 않을지라도 결코 진실은 아니다. 세상에는 받아들일 수 있는 명백한 사실들이 많이 있다. 신지학은 그러한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러나 그것은 종교에서와 같이 신념의 문제가 아니라, 연구의 과제일 뿐이다. 신지학을 종교로 볼 수는 없지만, 고대의 철학이 종교와 관련을 맺는 것과 마찬가지로 종교와 관련을 맺고 있다.
신지학은 종교에 반하지 않는다. 종교를 해명할 뿐이다. 신성의 관점에서 무가치하고 신성을 훼손시키는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불합리한 모든 것을 부정하며, 합리적인 것이라면 개개의 사항이나 혹은 전부를 받아들여 설명하고 강조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하나의 조화로운 전체를 이루도록 한다.
신지학은 이와 같은 가장 중요한 사항들에 대한 진실(이것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진실의 위대한 체를 말한다)을 보여준다.
신지학은 모든 다양한 종교에 대해서 고려하고 각각의 종교에서 말하는 것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진리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신앙의 조항들이 서로 다르다 할지라도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서로 일치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선량한 사람이라면 어떤 인생을 살고, 어떤 자질을 계발하고 그리고 어떤 악을 피해야하는 가에 대한 문제이다. 이처럼 실제적인 가르침에 있어서는 힌두교와 불교, 조로아스터교와 회교 그리고 유대교와 기독교 모두가 똑같이 가르친다.
외부에서 바라보면, 신지학을 우주에 관한 지성적인 이론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신지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 신지학은 이론이 아니라 실제이다. 그것은 명백한 과학으로 연구의 대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향상시키고자 의문을 품고 수고를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조사와 연구를 통해서 실증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져 온 바로는 신지학은 자연에 관한 위대한 사실로서 우리가 차지하고 있는 우주 한 모퉁이에 대한 개략적인 도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