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닥쳐오고 있는 싸움과 관계를 갖지 말라. 그대, 설령 싸우게되더라도 전사는 되지 마라.
2. 위대한 전사를 구하라. 그로 하여 그대 안에서 싸우도록 하라.
3. 싸움에 임해서는 전사의 명령을 받들어 따르라.
4. 전사를 따르되 그를 장군으로 생각하지 말고 그대 자신이라고 생각하라. 그가 내뱉는 말은 그대의 비밀스러운 바램이다. 비록 그대 자신보다는 한없이 현명하며 강하지만 그는 그대 자신이다.
그를 찾으라.
만약 찾지 않는다면, 싸움의 열기에 부풀어 다급하고 당황해진 나머지 그를 지나쳐갈 수도 있다. 그대가 그를 알아보기 전에 그가 그대를 알아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만약 그대가 크게 외친다면 그 소리는 열려진 그의 귀에 닿을 것이고 그때부터 그는 그대 안에서 싸우며 내면의 활기 없는 공허를 채울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그가 대신 싸우기 때문에, 그대는 한발 물러서서 침착하면서도 지치지 않고 싸워나갈 수 있다. 그러면 그대가 날리는 단 한방의 일격이라도 결코 벗어날 수가 없다.
하지만 그대가 그를 찾지 않고 지나쳐 버린다면 그대를 위한 안전장치는 없다. 그대의 머리는 현기증을 일으키고 그대의 마음은 불안해진다. 결국 전쟁터의 먼지는 그대의 시력과 감각을 마비시켜 친구와 적도 식별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가 그대 자신임에도 그대는 유한의 한계로 인해 잘못을 저지른다. 그는 영원하며 확고하다. 그는 영원한 진리이다. 일단 그가 그대 안에 들어와 그대의 전사가 되면, 그대를 져버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위대한 평화의 날에 그대와 하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