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망을 버려라
(주) 야망은 첫 번째 찾아오는 저주다. 자신 스스로가 동료들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강한 유혹이며 보수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단순하게 표현된 것이다. 이 야망으로 인해 지성과 힘을 지닌 사람들이 보다 높은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끊임없이 추락한다. 그러나 그것은 필요한 스승이기도 하다. 야망은 결국 입 속의 먼지와 재와 같이 아무 소용없는 것이 된다. 죽음이나 소외처럼, 스스로를 위해 일한 것은 결국에는 실망과 좌절을 위해 일한 것이다.
단순하고 쉬워 보이는 이 첫 번째 규칙을 간단히 넘겨버려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평범한 사람들이 저지르는 이러한 악덕은 미묘한 변형을 거친 후, 다른 모습으로 제자의 가슴속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야망이 없다"라고 말하기는 쉬울 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승께서 나의 마음속을 들여다보신다면, 내 마음이 얼마나 깨끗한지 알게 되실 것이다"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실제로는 경험과 욕망의 한계를 넓혀서 인생에 관한 관심의 영역을 광범위하게 확장시켜 놓고도 자신은 저급 자아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고 착각하고 있는 오컬티스트보다는 창작 활동에 애정을 갖고 몰두하는 순수한 예술가가 때로는 확고하게 올바른 길을 다지고 있는 것이다.
같은 원리가 단순하게 보이는 두 개의 규칙에도 적용된다. 이러한 규칙들을 오랫동안 마음에 담고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그대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일은 없도록 하라. 지금은 입구에 서 있기 때문에 실수가 있다면 고칠 수 있다. 그러나 잘못이 지속된다면 그것은 점점 자라서 열매를 맺고야 만다. 결국, 잘못을 바로잡고자 그대는 쓰라린 고통을 겪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