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사념의 흐름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 슬퍼하거나 고통받고 있는 사람을 볼 때 언제든지 도움의 손길을 뻗칠 수가 있다.
이 물질계에서는 종종 고통받고 있는 사람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가 없는 경우가 있다. 그의 육체의 뇌는 편견이나 종교적 고집에서 우리들이 권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려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아스트럴체와 멘탈체는 육체보다는 훨씬 감수성이 뛰어나기에 도움이 되는 사념이나 사랑의 파동과 감정에 의해 그것에 가깝게 접근할 수가 있다.
원인과 결과의 법칙은 섬세한 물질에 있어서나 농밀한 물질에 있어서나 똑같이 해당되는 것이므로 우리들이 내보내는 에너지는 틀림없이 그 목표에 이르고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을 위로하고 도와주기 위해 내보내는 사념 형태나 사념이 그 사람에게 도착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형태(想)나 이데아가 도착했을 때, 그것이 그의 마음에 확실히 나타나느냐 아니냐는 우선 그 사념의 명확성에 달려있고, 다음은 그때의 정신상태에 달려있다.
그가 자신의 시련이나 고통에 완전히 마음을 뺏기고 있어 우리들의 사념이 들어갈 여지가 전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 우리의 사념 형태는 단지 그 주변에서 머물며 기회를 엿보다 그의 주의가 소홀한 틈이 생기거나 그가 지쳐버려 자신의 사고의 흐름을 중지했을 때 가차없이 그의 마음속으로 스며들어 자비의 목적을 달성한다.
이 물질계에서는 최선을 다했는데도 불구하고 고통받고 있는 사람에게 현실적인 원조를 해주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멘탈계나 아스트럴계에서는 사랑의 사념을 착실하게 집중하면 반드시 도움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이러한 정신적인 구제라고 말하는 형상은 사념이라고 하는 것이 심지어 이 물질계에 있어서도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그것은 아스트럴 물질이나 멘탈 물질에는 아주 쉽게 작용하기 때문에, 단지 실행해 보기만 하면, 그것이 실제 얼마나 강한 것인가를 금방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들은 이와 같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기다리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의심할 여지없이 그와 같은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길거리를 걸어가고 있을 때나 버스나 기차를 탔을 때, 의기 소침해 있거나 슬픔에 빠져있는 사람을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가 그를 분발시켜 도와주기 위한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그는 개인적인 슬픔이나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태양은 여전히 세상을 비추고 있으며, 이승에서는 아직도 감사해야 할 많은 것과 선과 미가 풍부히 있다는 의미의 강한 감정을 보내주어야 되지 않겠는가!
때에 따라서는 이런 실험의 결과를 바로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즉, 우리들이 보낸 사념의 효과를 얻어 그가 벗어난 모습을 실제로 목격하는 때가 있다.
늘 그와 같은 현실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만약 우리들이 자연의 법칙을 이해한다면 어떤 경우에도 똑같은 결과가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 확신이 생길 것이다.
이러한 학습이 미숙한 사람은 그가 사념을 보낸 사람에게 진정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믿는 것은 일반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아주 많은 경험을 해 이와 같은 행위를 실제로 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언젠가는 성공한 증거가 모여서 그 때는 의심을 하는 일이 없어진다고 하는 사실을 알고 있다.
각자는 이와 같이 해서, 그가 알고 있는 사람들과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살아있는 사람이든 죽은 사람이든 간에) 모두를 도와주는 일을 생활의 일부로 해야 한다. 육체를 가졌든 안 가졌든 멘탈체나 아스트럴체에 향해지는 힘의 작용에는 어떠한 차이도 없다.
이런 착실하고 규칙적인 실행은 커다란 선이 된다. 왜냐하면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고 그것에 의해 자신의 능력을 발달시켜 진보를 더욱 확실히 해나감과 동시에 이것에 의해 세상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출판된 정신요법에 관한 어떤 책에는 노력과 협동심에 대해서 신지학도가 매일 매일 기울여야 하는 태도를 예리하게 기술한 문장이 있었다.
“빵을 반죽할 때 거기에 사랑을 집어넣어라. 당신이 어떤 물건을 포장할 때, 그것이 슬픔에 찬 여인에게 보내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힘과 용기를 함께 넣어서 포장해라.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는 사나이에게 지불하는 돈에도 신뢰와 솔직함을 보태어 건네 주라.”
독특한 표현이지만 훌륭한 사고가 담겨있다. 매 순간이 우리에게는 기회이고 스쳐 지나가는 모든 사람이 우리가 도와야 할 사람이라는 신지학적인 사고를 그대로 표현했다.
이리하여 선한 법칙을 지켜나가고자 하는 학도는 그의 둘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축복을 나누어주며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않는 것에 상관없이 어디서든지 겸손하게 선을 행할 것이다.
이와 같이 사념을 통해서 모든 사람은 도움의 사념을 내보낼 수가 있고 또한 모든 사람들은 그러한 사념을 받아들일 수가 있다.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남을 배려하고 남을 도와주고자 하는 사념을 내보낼 수 있으며 이러한 사념은 우주의 법칙이 존속하는 한 반드시 그 목적을 완수한다.
물론 항상 그 결과를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지나치는 평화와 사랑의 거리에 뿌린 작은 종자에서 어떤 열매가 열릴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