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길을 구하라.
(주)이 다섯 글자만으로는 너무나 평이해서 아주 사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제가 길을 구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말을 공부해야하는 것입니까?”라고 제자는 말할 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성급하게 넘겨버리지 말고 잠시 여유를 두고 생각해 보라.
과연, 그것이 그대가 바라는 길인가?
그렇지 않으면 한계가 드리워진 그대의 시야 속에서 바라본 드높은 정상에 대한, 다시 말해 그대가 이루게될 위대한 미래에 대한 어렴풋한 전망인가?
제자여, 살펴 보라. 길은 길 자체를 위해서 탐구해야 하는 것이지 길을 걷는 그대의 발에 맞추어서 구하는 것은 아니다.
이 규칙은 제 2부 17번 규칙과 상응하고 있다. 길고 긴 싸움을 계속하여 수많은 승리를 거듭한 끝에 이제 마지막 전투에서 이겼다. 마지막 비밀이 남게 되었을 때, 그대는 더 먼길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 위대한 레슨의 마지막 비밀이 말해지면, 그 비밀 속에서, 비록 모든 인간적 경험을 통해서 나오기는 했지만 인간의 인식이나 상상을 완전히 넘어선 새로운 길의 신비가 열리게 된다. 이러한 지점을 지날 때마다 매번, 길 자체를 위해서 선택된 것인지 숙고해보아야 한다. 길과 진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그 뒤에 삶이 따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