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공〉중에서 제3부 천선공(天仙功) 부분입니다. 대승의 초범입성법입니다. 모두 3편 12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8) 조원연기
제8편 '조원연기' 편입니다. 첫 단락이 '초내원(胞內院)' 입니다. 이때는 영아와 차녀가 우리들 체내에 같이 있습니다. 마치 한 쌍의 남녀가 결혼 첫날밤에 방을 같이 사용하는 도리와 같습니다. 내원(內院)에 들어갑니다. 상단전에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아직은 형체가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무엇 때문에 형체가 이루어지지 않았을까요? 이 단락에 와서 우리는 새로운 부모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먼 곳으로 떠나가야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떠납니다. 아주 궁벽한 곳을 찾아 떠나는 것입니다. 난잡한 사회생활에서 물러납니다. 산림에 은거하거나 깊은 산속 동굴에 들어갑니다. 옛날 사람들은 이런 과정을 폐관(閉關)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때부터 비로소 '반선천공(返先天功)'이 시작됩니다. 이 단락부터는 천선공(天仙功)을 '반선천공'이라고 부릅니다. 선천으로 되돌아가는 공법 과정이란 뜻입니다.
앞에서 설명해드린 제1부 인선공(ᄉ仙功)과 제2부 지선공(地仙功)은 '방선천공'이라고 합니다. 선천을 모방하여 따라하는 공법 과정이란 뜻입니다. 제1부 인선공에서는 영아, 곧 갓 태어난 아기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의 과정을 모방해서 따라 합니다. 제2부 지선공에서는 영아가 자라나서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는 과정을 따릅니다.
그럼 우리는 제1부, 제2부 이 두 과정을 합쳐서 '방천선(做天 초)'이라고 부릅니다. 선천을 모방하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반선천(返先天)'하려고 하면,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돌아가고자 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실 지금의 우리가 다시 어머니 뱃속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럼 우리는 여기서 다시 나를 낳아주고 길러 줄수 있는 '재생부모(再生父母)'를 찾아야 합니다.
이와 같은 '재생부모'가 바로 천지일월(天地日月)입니다. 하늘을 아버지라하고 땅을 어머니라 합니다. 그리고 태양과 달이 운행하는 힘을 빌려와서 또 하나의 우리 자신이 새롭게 생겨나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천선공의 전체 과정을 수련하는 목적입니다.
천선공을 처음 시작할 때는 우리 몸속에 있는 영아와 차녀가 금공과 황파의 도움을 받아서 내원에 들어갑니다. 확실히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그 후 머릿속의 구궁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각 개인이 여기서부터 형체를 이루어 내면 각 개인과 모습이 비슷합니다. 아주 작은 사람입니다. 크지 않습니다. 이것을 양성하면 머릿속에서 벗어납니다. 각 개인의 인체우주에서 빠져 나갈 수 있습니다.
이런 것입니다. 첫 단락인 초내원(원內院)에서는 영아와 차녀가 내원으로 올라오는 것입니다. 구궁(九宮)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올라와서 바로 형체를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예를 들어 높은 산으로 등산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 높은 정상에 올라가면 등산하기 전에 산 밑에 있 을 때와는 모습이 완전히 다릅니다. 또 결혼하고 나서와 결혼 전의 모습이 다른 것과 같습니다.
이때부터 '연기성형(棟氣成形)' 단락을 수련합니다. 이것은 ‘기를 연마하여 형체를 이룬다’는 뜻이 있습니다. 이때쯤이면 우리들의 기(氣)가 완전히 머릿속 구궁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때는 외동공(外動功) 가운데 팔괘의구(入卦意球) 같은 것을 훈련 합니다. 구궁을 단련하는 것인데，이렇게 훈련하는 목적은 머릿 속이 어떻게 회전하는가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우리가 '연기성형' 단락을 수련해 내면，이후로 영아와 차녀가 또 다시 만들어 내는 것이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이 다시 태아를 회임하는 것이고，배태했다고 표현합니다. 이것은 태양과 달의 빛을 빌려오고，하늘과 땅의 영들에게서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인선공(入仙功) 수련을 마치고 나면 우리는 한 개의 단(丹)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때의 단은 감굴색과 같은 황금색을 띠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지금 태양과 달이 비추어주는 빛을 받아 점점 더 색깔이 짙은 색으로 변해갑니다. 황금색의 단이 점점 자금색으로 변해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금단(紫金丹)' 단락 에서 일월의 정화를 취합니다. 천지의 정화를 얻습니다. 바로 천지일월의 정화가 모입니다. 머릿속에는 구궁이 있습니다. 니환궁(泥丸宮)은 구궁의 가운데에 있는 중궁(中宮)입니다. 또한 외계에 대한 영향을 접수하기도 하고 외계에 대한 사유를 통제할 수 있는 하나의 중추 부위입니다.
자금단이 이루어지면 이때부터 비로소 '연양신(했陽神)' 단락을 시작합니다. 이때는 양신을 길러서 사물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끔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이때에 양신의 깨달음이 어느 정도까지 도달되어야 하는가 하면 '정취삼화(頂聚三花)' 할 수 있는 데까지 이르러야 합니다. 정취삼화의 뜻은 정문(頂門)에 삼화(三花)를 모은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정문은 사실은 니환궁 (泥丸宮)을 의미하며, 삼화는 정기신(精氣神)을 말합니다.
이때는 '정취삼화(頂聚드花)' 단락을 단련해야 합니다. 양신이 우리 인체내의 아래 부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알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중간 부위에서 나타나는 정황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또한 인체 상부에서 발생하는 사정에 대해서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인체 내에서 상단전, 중단전, 하단전이 동시에 기화해서 솟구쳐 올라와 정문에 도달할 때, 이때는 우리가 '삼화취정(三花聚顶) 이라고 표현합니다. 아직까지도 우리는 양신을 연마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우리가 양신을 수련하는 목적은 인체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서 입니다. 제8편의 이 단락까지 훈련해서는 양신이 나가고 싶어 하여도 아직은 스스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양신을 밖으로 내보내려면 제9편에 있는 단락들을 진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