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럴계의 현상 - 요정

by devascenter posted Mar 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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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울림, 투석 등


유령이 나타나 종을 울리거나 돌을 던지거나 또는 도자기를 깨는 것과 같은 또 다른 종류의 유령의 출몰 현상에 대해서는 이미 언급한 바 있으며, 이 현상은 대부분이 엘레멘탈 힘들에 의한 것으로 무턱대고 살아있는 친구의 주의를 끌어보려는 서툰 노력이 움직임으로 나타난 경우이거나 유치한 장난을 좋아하는 자연령이 일부러 저지른 행동인 경우도 있다. 이런 존재들을 보통 “폴터가이스트”라 부르곤 한다. 


요정


이런 자연령들은 실제이건 아니건 간에 시골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수많은 요정 이야기들을 생겨나게 했다. 외진 산간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가끔은 해질녘에 나그네가 일시적으로 투시력 같은 것을 갖게 되어 요정들의 신나는 장난을 감상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잔뜩 겁먹은 희생자에게 이상한 속임수를 쓰거나 마법을 걸어서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 집이나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도 한다. 이러한 것 중에는 종종 단지 순간적인 환상만은 아닌 경우도 있는데, 어떤 사람이 기나긴 환상 속의 매우 멋진 모험을 하다가 별안간 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화려한 풍경들이 일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인적 없는 계곡이나 바람이 몰아치는 들판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유명한 전설들이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받아들이는 것은 좀 위험하다고 할 수 있는데, 끔찍한 살인 사건들에서 볼 수 있듯이 종종 가장 추잡한 미신이 요정에 관한 소박한 이야기와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교령회에서 일어나는 물리적인 현상들은 대부분이 이런 요정들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상 수많은 교령회가 전적으로 이런 장난을 좋아하는 존재들에 의해 이루어져 온 것이다. 똑똑 두드리기나 물건 기울이기로 질문에 대답하거나 거짓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 “요정의 불”을 보여주는 일, 멀리 떨어져 있는 물건을 옮겨오는 일, 교령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을 읽어내는 일, 글씨나 그림을 침전시키는 일, 심지어 물질화 같은 많은 놀라운 일들이 쉽사리 그런 현상들 속에 속한다.

사실 마음만 내킨다면 자연령만으로도 얼마든지 우리가 책에서 읽었던 가장 놀라운 교령회를 열 수 있을 것이다. 설사 그들이 재현하기 힘들다고 여기는 어떤 현상들이 있다 하더라도, 그 자리에 이들의 기술을 이해하고 그것을 무효화시킬 수 있는 방법마저 알고 있는 숙련된 관찰자가 있지만 않다면 그들은 놀라운 마법의 힘으로 모임의 참석자들로 하여금 이러한 현상들이 적절하게 일어났다고 믿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교령회에서 바보스러운 트릭이나 짓궂은 장난 등을 볼 때마다 우리는 등급이 낮은 자연령이나 일생동안 그런 바보 같은 장난질에서 즐거움을 찾는 품위 없는 유령이 참석했다고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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