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의 글 1

by devascenter posted Mar 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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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학의 방대한 문헌 중에서도 이 작은 책자는 특별한 어떤 성격으로 인해 두드러져 보인다. 그것은 마치 한 식물학자가 과거의 어떤 식물학자들도 탐험해보지 못한 지구상의 낯선 영토에 대해 기술하고자 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비가시(非可視)세계 즉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기술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신비주의와 오컬티즘을 다루는 대부분의 저술들에는 과학의 모든 분야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과학적 표현이 결여되어 있다. 이러한 저술들은 사물 자체를 묘사하기보다는 사물이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훨씬 더 많은 것을 전달한다. 반면, 이 책의 저자는 현대의 과학적 관점에서 비가시세계에 접근하고 있다. 

다행히 나는 책의 원고를 정리해서 옮겨 쓰는 일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이 쓰여지게 된 경위를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다. 1894년 당시 리드비터는 신지학 국제협회의 런던 지부 비서관으로 있었다. 지부의 회장은 신네트였다. 지부에서는 대외적으로 선전도 하지 않았고, 공개적인 모임조차 갖지 않았다. 다만 1년에 서너 번 신네트의 저택에서 모임이 열렸는데, 초대장은 지부의 회원이나 신네트가 신지학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판단하는 극소수의 상류층 사람들에게만 보내졌다. 신네트는 리드비터가 지부에서 연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리드비터는 연설 제목으로 “아스트럴계(The Astral Plane)”를 선택했다. 그러면 여기서 그가 아스트럴계의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투시능력을 계발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자신이 직접 기술한 내용을 인용해 보도록 하자. 리드비터는 「신지학과의 만남」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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