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금화종지太乙金華宗旨 유래

by devascenter posted Mar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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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唐나라 때의 신선神仙인 여암(呂?; 洞賓·純陽)이 가르친 바들을 기록하여 둔 형식을 취하고 있는 금단金丹에 관한 책이다. 주로 수련과정에서 나타나는 빛光을 중심으로 하여, 이론, 방법, 주의점 등을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성공性功을 주로 하고 있으며, 불교의 이론도 상당히 원용하고 있다. 그 판본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 학계에서 확정된 선본善本이 없는 형편이다. 일반적으로 여암의 가르침을 기록해둔 것이 전진교全眞敎의 맥을 따라 전해 내려오다가 청淸나라 때의 강희(康熙 ; 1662~1722) 시대에 책으로 이루어졌었으나, 원본이 제대로 전해지지 아니하고, 청淸나라 가경(嘉慶 ; 1796~1820) 시대에 시랑侍郞 벼슬을 하던 장원정蔣元庭이 세간에 전해지는 필사본을 얻어서 《도장집요道藏輯要》에 수록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저자 소개

여동빈呂洞濱

 

: 여동빈은 당말(唐末)경조인(京兆人)으로 이름은 암(巖)이고 자는 동빈(洞賓)이며 호는 순양자(純陽子)이다. 회창년간(會昌年間:841~846)에 세차례나 진사시(進士試)에 낙제했는데 그때 그는 이미 64세의 고령이었다. 실의(失意)한 그는 노구를 이끌고 강호를 유랑하다가 우연히 장안에 있는 술집에 들렀는데 여기서 종리권(鍾離權)이라는 사람을 만나 장수할 수 있는 방술(方術)을 배웠다. 처음에는 종남산(終南山)에 있었는데 후에 종리권이 다시 그를 학령(鶴嶺)으로 데리고 가서 상진비결(上眞秘訣)을 남김없이 전수했다. 이렇게 해서 여동빈은 도를 터득해서 선화(仙化)하였다. 후에 중국 팔선(八仙)중의 한 사람으로 처음에는 선도(仙道)에 크게 통하였고 뒤에는 불에 입문하여 역시 불도(佛道)도 통했으므로 여조(呂祖)라고 불리기도 하고, 원대(元代)에 이르러서는 순양연정경화존우제군(純陽演政硬化尊佑帝君)에 봉해지기까지 하였다. 

또한 여조는 종리권(雲房道人)으로부터 천우(天祐)연년(904)에 화산(華山)에서 금단(金丹)과 검법(劍法)을 전수 받았다. 11세기경부터 점차 신선의 대표로서 지위를 획득하였으며 전진교(全眞敎)의 시조인 왕중왕에게 비도(秘道)를 전해 준 선인(仙人)이라고도 전해지고 있다. 이때부터 그는 전진교의 교조(敎祖)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으며, 영험이 뛰어난 사람으로 알려질 정도로 그에 대한 민중의 신앙은 절대적인 것이었다. 또한 미륵보살이 도교적 전승자(傳承者)라고 전해지기도 한다. 그의 모습은 반드시 검을 등에 지고 있는데 이 검은 탐진 애욕을 비롯한 모든 번뇌를 끊는다는 진검(眞劍), 혹은 심검(心劍)이라고 한다.